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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화란'이 칸에 진출했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로기완' 촬영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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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도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저라고 왜 욕심이 없겠나. 연기를 할 때 절제하는 게 힘들었다. 사빈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아직 저에 비해 인지도가 없는 친구이다 보니 홍보를 비롯한 모든 게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사빈이가) 아직 신인이고 잘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 우려스러웠다. 그래서 사빈이가 액션을 하면 저는 리액션을 하는 게 목표였다. 저도 배우이다 보니 본능적으로 잘하고 싶고 힘이 안 들어가게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 힘 빼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역을 연기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