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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싱글맘의 설상가상 안타까운 사연에 방송인 서장훈, 개그맨 이수근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25일 방송된 KBS Joy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 둘을 홀로 키우고 있는 37세 싱글맘이 출연했다.
첫 번째 남편은 14세 연상이었고 사연자가 19세 때 만났다. 당시 사연자는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었고 집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결혼을 일찍 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다. 내연녀와 재혼을 했다"라는 사연을 털어놨다. 서장훈이 "양육비는 주냐"라고 묻자 사연자는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받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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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버지 이수근은 "자기 자식이 있는데"라며 분노했고 "상대가 뭐 하는 사람인지 확실히 알아보고 날 소중히 생각했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아이가 있는 싱글맘은 더 신중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한 달 전에 급성 혈액암 판정을 받으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장훈이 "솔직히 다 때려치우고 싶지?"라고 묻자 사연자는 "저도 지금 루푸스 판정을 받아 솔직히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제 서른일곱 살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많다. 얘기를 들어보니 힘들 것 같다. 모두 힘든 일을 가지고 가며 산다"라고 위로했고 이수근은 "번아웃이 안 올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잘 살아왔잖아"라고 힘을 줬다.
서장훈은 "한 번에 주어진 일을 처리하려면 번아웃이 올 수밖에 없다. 하나씩 해결해가자. 네 건강부터 챙기고 돈을 벌게 되면 걱정이 줄어들 거다. 돈과 건강에 안정이 생기면 성취감이 생길 것"이라며 "효율적으로 계획을 짜서 해결해 보자.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고 조언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