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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소민(34)이 "결혼 가볍게 생각했는데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나와 캐릭터 나라의 싱크로율 차이는 여러 의미로 엄청 나다. 한 번은 나라와 정열이의 MBTI를 해보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나라는 ESTP 같더라. 실제 내 MBTI랑 완전 다르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는 불 같은 면이 있지 않나? 잘 지르는 스타일인데 평소에 나는 잘 지르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연기 했던 것 같다. 평소의 나와 달라 시원했다"며 "또 결혼에 대해서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30일'을 하기 전에는 결혼에 대해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하고 식의 열린 마음이었는데 작품을 하고 나서는 서로를 확인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각자의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역시 결혼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마인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