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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암 완치' 윤도현 "1차 치료 실패 후 좌절, 현실 받아들이니 의지 생겨" ('유퀴즈')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11:27 | 최종수정 2023-09-27 11:30


'희귀암 완치' 윤도현 "1차 치료 실패 후 좌절, 현실 받아들이니 의지…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희귀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윤도현 부모님께 알리지 못했던 암 투병 소식'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윤도현은 "부모님께 투병 사실을 알린지 얼마 안 됐다. 우리도 자식을 키워봐서 알지만 부모님은 자식 걱정을 진짜 많이 하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씀드리면 너무 놀라실 것 같아서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 조심스럽게 계속 숨기고 있었다. 1차 치료를 약물로 했는데, 이 때는 부모님에게는 놀러 가서 쉬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1차 치료를 하면 웬만해서는 (암 세포가) 없어진다고 했는데 안 없어져서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되는 건가 걱정도 됐다. 1차 치료 실패하고 2차 치료는 방사선 치료였는데 신중하게 결정했다. 몸이 힘들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말씀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희귀암 완치' 윤도현 "1차 치료 실패 후 좌절, 현실 받아들이니 의지…
투병 사실을 받아들이고 완치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그는 "제가 활동을 많이 했다. 투병 기사가 나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손지창 형님은 제게 '너무 고생했다. 어쩐지 너무 안 좋아보이더라'라고 했다"라면서 "얼굴이 안 좋아보인 건 그냥 나이가 들어 늙어서다. 방사선 치료 때 형님을 뵌 적이 없다. 쌩쌩할 때 봤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윤도현은 "제가 암 환자라는 걸 밝히면 저 때문에 멤버들이나 회사에 측에 혹시 피해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 환자라고 밝히면 아무래도 스케줄도 줄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도현은 지난달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희귀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전한 바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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