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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 번 따거(형님)는 영원한 따거다. 아시아 스크린 히어로 주윤발이 올곧은 인생관과 소신 있는 연기론을 털어놨다.
주윤발은 홍콩 영화 최전성기를 이끌고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이다. 액션은 물론 멜로, 코미디, 사극 등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아시아 최고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6년 데뷔 후 50년간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주윤발은 '영웅본색'(86) '가을날의 동화'(87) '우견아랑'(88) '첩혈쌍웅'(89) '정전자'(89) '와호장룡'(00) '무쌍'(18), 그리고 신작 '원 모어 찬스'(23)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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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취미를 찾고 건강을 유지하는건데 나는 오는 11월 19일 홍콩에서 하프 마라톤을 뛸 예정이다. 내일도 10km 부산에서 뛰면서 연습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물론 이렇게 뛰었다가 죽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죽는다면 이런 뉴스 안 나오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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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작품 특성상 자유롭다는 부분을 높이 산다. 가끔 보면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놀랍기도 하다"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OTT를 통해 과거의 작품까지 많이 봤다고 하더라. 홍콩 업계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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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