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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람이 제일 힘들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유명해지면서 '질투하는 선후배들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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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시에 보는거라서 PC방에 가 있었다"는 김대호는 "점심을 PC방에서 해결하기도 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연애를 하는 사람도 없고, 연애라는게 사실 저는 좀 약간 여자를 사귀면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라서. 제멋대로 하니까. 술도 많이 먹고"라고 연애가 쉽지 않음을 말하자, 비는 "언젠가는 나의 제멋대로임을 잡아주는 사람을 만난다"고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듯한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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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사 생활에 대해 "제일 힘든 게 뭔지 아냐. 직장생활에서. 사람이 제일 힘들다"며 "군대 가서 내가 조직생활에 안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도 준 군대인 것 같다. 강압적인 건 없지만 암묵적으로 이뤄진 시스템들, 사실상 회사원들이 가장 느끼는 어려움 중에서 가장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는 "군대는 뭘 잘 안 해도 일단 병장까지는 달아주지만 사회는 그렇지 않다. 나랑 똑같이 입사한 애가 나보다 더 잘나갈 때가 있지 않나. 대호 씨가 유명해지지 않았나. 질투하는 선후배들도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있다. 없으면 내가 사과하겠다. 내가 볼 때는 분명히 있다. 만약에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얘기하면 내가 얘기해서 풀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비는 "대호 씨가 열심히 여기까지 해서 온 건데 솔직히 풀 게 뭐가 있냐.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가운데 김대호는 대화가 무르익자 "지훈씨"라고 부르다가 "형이라고 할게요"라고 하는 엄청난 친화력을 발휘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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