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김제영 극본, 박유영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윤계상은 "시청률이 두 배로 올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한 일인 것 같고 행복하다"며 "주변에서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어하시는 것 같다. 어른들이 특히 그렇다. 뭐가 좋다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보다는 '재미있던데?'라고 말해주시더라. 제가 사우나를 주기적으로 가는데, 그런 데에서 만나면 재미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준이 형(박준형)도 재미있어 한다. 첫 방송을 보고는 '시작부터 너무 잔인하다'면서 '너무 심한 것 아니야?'하더니 뒤에는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시청률은 주연배우인 윤계상에게 큰 부담이었다. 윤계상은 1.8%로 시작한 뒤 4%로 두 배나 시청률이 오른 것을 언급하며 "정말 다행"이라고 하기도. 윤계상은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 믿고는 있었는데, 첫주는 진짜 좌절과 절망감에 휩싸여서 수치가 나오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사실 그 전에는 수치가 나오더라도 비등비등하거나, 영화를 했으니 '아~'그냥 그랬는데 실시간으로 수치가 나오니 또 불안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1.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4%로 고공행진하며 시청자들의 '픽'을 받았다. 윤계상은 극중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했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쫓기게 되는 어설픈 초짜 유괴범 김명준을 연기하며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