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옥순과 영숙의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옥순은 "매일 유튜브에 이상한 소리 하는 거 방송도 끝났고, 이제 서로 큰 싸움이 들어갈 것 같다. 앞으로 계속 그런 이상한 소리로 쭉 이어갈 것 같아서 초반에 내가 방송에서 보인 것과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거 초반에 바로 잡아야겠다. 가만히 놔두면 방송에서와 같이 이상한 사람 되는 건 한순간이라는 거 '나는 솔로' 16기 프로를 본 시청자분들이라면 다 아는 거니까"라며 "대형 로펌으로 전면 명예훼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옥순의 글에 16기 광수와 정숙은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
이후에도 영숙은 옥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신경 안 쓴다. 알아서 하라고 해라.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나한테 '네가 힘들 때 네 아이랑 손을 내밀면 언제든 도와줄 수 있으니까 언제든 살다가 힘들 때 얘기해라. 도움 주겠다'고 카톡 한 적이 있다"며 "전남편이 능력 있고 전 시아버지가 굉장한 재력이 있는데 굳이 왜? 자기가 10만원? 5만원?이라도 스스로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닌데 대체 뭘 도와주겠다는 거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난 그거에 대해 나중에 답장해야겠다고 해서 놔둔 거지 그 사람 답장을 씹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며 "돈도 하나도 안 버는 사람이 힘들 때 내 아이를 도와준다고 하냐"고 말했다.
또 옥순과 화해했냐는 질문에는 "이틀 전에도 전화했는데 전화 안 받았다. 나한테 그러지 말고 그 사람한테 가서 (질문)해라"라며 불쾌해했다.
|
옥순과 영숙은 SBS Plus와 ENA '나는 솔로' 방송 중반부부터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 영숙은 지난달 방송에서 광수가 한 말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데이트를 중단하고 홀로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돌아왔다. 순자는 "택시 타고 왔다는 소리 듣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고, 영숙은 "누가 얘기해줬냐. 옥순님이 그랬지?"라며 넘겨짚었다. 당황한 순자는 "맞는 거 같다"며 얼버무렸고, 영숙은 "나 옥순님 보기 너무 싫다"며 분노했다.
영숙은 옥순이 여자 출연자들에게 말을 전달했다고 오해했고, 뒤늦게 이 상황을 전해 들은 옥순은 "나한테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왜 옥순이라고 그러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정숙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했다. 억울하게 오해받은 옥순은 "영숙이 너가 나한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지"라고 말했고, 영숙은 마지못해 사과했다. 영숙의 태도에 옥순은 "내가 사과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 거냐?"며 어이없어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가 다시 오해를 풀고 화해했지만, 방송 이후 영숙의 사과문이 논란을 일으켰다. 영숙은 "옥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셔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옥순님께 인스타도 카톡도 모두 날 차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할 방법이 없어 전화를 해보았는데 전화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겨놓았다.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옥순은 "나는 영숙님 번호 차단이나 메시지 차단은 하지 않았다. 아이폰은 차단을 했다면 이걸 못 받는다"며 영숙에게 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자 영숙은 "(옥순이) 날 차단한 것은 단체 채팅 사람 전체가 다 아는 사실이다. 팔로우 산 것과 날 왕따 시키려던 톡 내용 모두 공개하기 전에 그만하라 전해달라"고 맞섰다.
|
이어 "왕따 얘기는 무슨 '뇌피셜'인지 모르겠다. 나도 카톡 내용들 다 있다. 공개하시면 나 또한 공개할 테니 전해주셨음 한다. 그리고 왜 차단 얘기에 저런 다른 상황까지 얘기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 며칠 전 사과 문자도 두 개 문자 중 처음에 온 메시지는 싸우자고 연락온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나는 솔로' 16기 마지막 방송에서는 서로 손을 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두 사람. 영숙은 "나중에 가겠다. 한번은 진짜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옥순은 "건강하게 있어라. 너가 건강해야지 애를 잘 키운다"며 격려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오해와 갈등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전혀 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숙은 옥순의 법적 대응 예고에도 네티즌들의 팬심 가득한 게시물만 리그램해서 올리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