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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종서(29)가 "버닝썬 사건 떠올리는 '발레리나', 현실 보다 통쾌하게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버닝썬 사건을 떠올린 '발레리나' 스토리에 대해 "과거 안 좋은, 사회적으로 물란이 됐던 일을 나도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그 사건을 지켜봤을 때 분노도 있었다. 현실적으로 처벌될 수 없는 것을 영화적으로 통쾌하게 풀어보고 싶다는 마음도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느끼게 됐다. 이런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영화 속에서 (권선징악이) 실현 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솔직히 그게 작품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아니었다"며 "어떤 특정 사건에 대해 빠져 있었다기 보다는 가장 친한 친구가 처참한 일을 겪었다는 것에서 오는 개인적인 감정과 공감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종서는 민희와 관계에 대해 "동성애 코드라고 생각하며 연기한 것은 아니었다. 여성들의 우정이라는 것 자체가 남성들의 우정과 다른 것 같다. 한 단어로 설명하기 복잡하다. 의리와 사랑이 미묘하다. 그런데 '발레리나'에서는 미묘하게 보여도 괜찮을 것 같았다. 여자들의 우정이 워낙 복잡한 감정인 것 같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