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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너와 나' 조현철 감독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박혜수의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현철 감독은 "영화에서 상업적인 요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작품에 참여한 스태프들도 그렇고 배우들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 스태프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면서 '박혜수'라는 배우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사실 기사만 보고 '박혜수'라는 사람의 모든 걸 판단할 수 없지 않나. 저희가 경험한 박혜수가 있기에 온라인상에서는 과장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업계에서 폐기 처분 상품 취급을 하더라도 이 사람이 보여준 행동, 또 눈물을 흘리면서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걸 믿고 싶었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어졌고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혜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작품이 제작되기 1년 전부터 박혜수를 만났다. 당시 업계에서 보여지는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얼마나 강단이 있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 하지만 영화 투자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슈가 터졌다. 저 조차도 흔들릴 수밖에 없어고, 고민이 많았다. 제 첫 연출작이기도 하지만, 박혜수가 앞으로 용기를 내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뭐든 괜찮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