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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다라 SM 갔으면 예쁘게 활동했을텐데'라는 글들이 많았다. YG에서 이상한 머리 시켜서 '얼굴도 낭비하고 세월도 낭비했다'고 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산다라박은 "내가 SM에서 데뷔했으면 지금보다 인기가 많았겠다, '다라 SM 갔으면 예쁘게 활동했을텐데'라는 글들이 많았다. YG에서 이상한 머리 시켜서 '얼굴도 낭비하고 세월도 낭비했다'는 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나 '동방신기' 때 이상한 거 했다고 했는데 누나는 더했다"며 샵 시간이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샵에서 4시간 걸렸다. 멤버 중 내가 항상 1등으로 했다"면서 "내가 항상 자진해서 했던 것 같다.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불안했다"며 "당시 차는 썬 루프가 없었다. 밴을 타도 많이 세운 날은 좀 힘들고, 카니발은 안되고. 목이 너무 아팠다. 진짜 고생 많이 했다.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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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대를 다시 떠올리면서 산다라박은 "나도 그때 큰 기대는 없었다. 그룹 활동 안 한지 7년이 됐고, 근데 음악 딱 나오자마자 떼창을 하는 순간 그냥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라며 "우리가 월드 투어 하던 시절에도 미국에서 케이팝이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은 예상 못했다"고 기억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데뷔한 2NE1는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6년 11월 해체했다.
이후 2021년 CL과 공민지는 팀이 해체됐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다.
산다라박도 지난 7월 원더케이(1theK)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NE1 마지막 앨범인 'Crush'(크러시) 녹음 당시에도 마지막인 것을 몰랐다고 전했다. "'Falling in love'(폴링 인 러브), 'Do you love me'(두 유 러브 미)라는 곡으로 싱글을 냈을 때 회사에서 이제 2NE1 망했다고 했다. 항상 1위를 하던 팀이었는데 10위를 하니까 우리도 속상했다"라고 밝힌 산다라박은 "팬들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망한 거다. 이제 접자'고 했는데 그런 얘기가 오가고 나서 '그리워해요'를 녹음하러 갔다. 마지막 가사가 이별하는 분위기더라. 녹음 후 봄이와 녹음실에서 몇 시간 동안 눈이 부을 정도로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 근데 갑자기 그 곡이 1위를 해 '마지막이 아닌가?' 싶었다. 즐겁게 활동했는데, 예상치 못한 마지막 앨범이 됐다"라며 "저는 원래 조용하고 낯을 가리지만 성격이지만 우울증은 없었다. 근데 해체 이후로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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