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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늘(15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 신화'를 이끈 승부사 故 박종환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을 공개한다.
화려했던 지난날과 달리, 다소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는가 하면 소중했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며 생활고와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손길로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 2020년 K-3 리그 여주FC 창단 총감독을 맡는 등 업적을 남겼다.
그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레전드 축구인 허정무, 신연호, 고정운, 하석주, 김태영 등이 나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추도사를 맡았던 신연호 감독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호랑이처럼 무섭고 야속했지만, 타국에서 선수들에게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 먹일 만큼 정 많은 분이었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다시 태어나도 축구인으로 살겠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던 故 박종환 감독의 마지막 이야기, 오늘(15일) 저녁 7시 50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승부사 故 박종환 감독, 원조 붉은 악마와의 작별'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