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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독보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수지는 "제가 했던 경험과 두나가 했던 경험은 다르지만, 그래도 두나를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죠. 아이돌 시절 추억도 많이 생각났고요. 저는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두나처럼 아픔을 느끼고 표현할 여유가 없었어요 감정을 꾹꾹 숨겼거든요. 그런데 두나는 자기 감정을 온전히 다 느끼면서 마음껏 힘들어해요. 일부러 못되게 말하는 위악적인 면도 있죠. 그렇기에 안아주고 싶으면서도 속 시원한 구석이 있는 거예요. 그런 연기를 해보는 게 짜릿했다고 할까요?(웃음) 감독님과 그런 얘길 했어요. 사람들이 처음엔 두나를 오해하고, 나중엔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라고 말했다. '두나처럼 아이돌 생활을 뒤로 하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질문에는 "저는 굉장히 잘 살았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즐기면서!"라며 웃었다.
수지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원톱 주연물 '안나' 이후로 "저 자신에게 확신을 갖게 됐어요."라고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젠 나를 좀 더 믿어 봐야겠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죠. 그후로 사람들도 저를 단지 밝고 예쁜 사람으로만 봐주시지 않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