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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화 이민우가 사기 피해를 고백하면서 여러 연예인들의 사기 피해 사실이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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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지난 8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과거 곱창 집, 고깃집, PC방 등을 했었다"며 "한 번은 누에고치술 사업을 해 20대 때 전 재산을 탕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얼마 전에도 매니저에게 또 당했다"라며 "매니저가 방송 바우처를 본인 통장으로 받고 내게 조금씩 넣어줬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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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도 당했다. 그도 가장 친했던 십년지기 형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지인들과 요식업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친했던 십년지기 형이 사기를 쳤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십년지기 형이 나보다 4살 어린 동생이었고, 담당 검사까지도 속여먹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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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오르고 수익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유혹에 빠지기 쉽다. 또 그 돈을 보고 달라드는 이들이 많아 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사기 피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금전적 손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고스란히 연예인의 몫이라는데 있다. 이민우는 "하루하루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이 나왔다. 이야기하다보면 더듬는 게 생기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그들의 돈을 노리고 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