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마약, 유흥업소, 연예인 지망생, 재벌3세.
2018년 JTBC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됐고 2019년 영화 '기생충'로 월드스타 대열에 들어섰다. 충무로의 연기파 '찐'배우, 그를 칭하는 수식어는 이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톱스타 L씨가 이선균이라고 밝혀지며 연예계가 받은 충격은 그야말로 일파만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40대 영화배우 L씨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이선균 외에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종업원, 재벌3세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제 장기전이다. 실제 이선균이 마약에 손을 댔는지, 실제로 어떤 공갈 협박을 받았는지 수사기관의 조사를 지켜봐야한다. 하지만 오로지 연기만 보고 달리는 줄 알았던 한 연기파 배우의 충격적 소식에 팬들은 당분간 얼얼한 상태일 것 같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