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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 상대라며 세간에 공개했던 '자칭 재벌 3세' 전청조 씨와 갈라섰다. 전 씨의 사기극 결말은 파국이었다.
2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 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가 "아는 사람이니 집에 들여달라"며 집을 들어가기 위해 시도하자 남현희 측이 경찰에 신고, 경찰은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 씨는 최근 남현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현재 석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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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전 씨가 남현희에게 접근한 이유에 대해 남현희 역시 사기에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는데 이 또한 사실로 드러났다.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 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어제(25일)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전언.
또 SBS연예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현희는 어제 디스패치 보도 후 전 씨에게 재벌 3세 진위여부, 사기 전과 혐의 등에 대해 물었으나 전 씨는 "사실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남현희는 그동안 전 씨의 사기 행각을 몰랐다고 주장, 전 씨에게 "나 이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냐"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남현희의 친척을 상대로도 투자 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현희는 전 씨와 거주했던 집에서 나왔고 이별을 알렸다. 남현희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 씨의 성전환 사실을 알고도 재혼을 결심했던 바. 하지만 전 씨의 거짓 행적과 사기극을 알고난 후 파국을 봤다.
한편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지난 8월, 결혼 12년 만에 이혼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