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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옥순이 복합적인 자신의 상황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일대일 데이트에서 영철은 영숙에게 "선호하는 느낌은 맞았는데 자기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반갑다는 느낌도 받았다. 아직 영숙님을 잘 모르지만 소개팅 같은 데서 봤다면 한 번 더 뵙고 싶다고 말씀 드렸을 거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숙은 "영철님은 많이 진지하시다. 저한테 부담을 주시진 않았는데 저랑 결이 너무 다른 느낌을 받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영호는 일대일에서도 단답이었다. 영호는 "어떤 이미지였냐"는 질문에 "운동도 잘하실 거 같았다.몸이 좋으시니까"라고 애매한 대답을 했다.
인터뷰를 통해 영호는 "사실 영숙님이 처음 봤을 때는 저보다 연상일 줄 알았다. 근데 연하여서 조금 놀라긴 했다. 가까이서 봤을 때 외적으로도 괜찮았던 거 같고 조금 더 호감이 올라갔던 거 같다"고 밝혔다. 영숙은 "조금 아쉬웠다. 이성적으로 막 엄청 다가오는 느낌이 없었다"며 "대화를 물론 더해보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다른 분들과 얘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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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광수는 "말 잘 안하고 도도한 느낌이었는데 얘기도 잘하고 엉뚱한 매력도 있는 거 같다"고 옥순에 호감을 보였다. 광수는 "다음엔 옥순님 차 태워주냐"고 애프터 신청을 했고 옥순도 이를 받아들였다.
데이트를 하고 온 영호는 남자들에게 영숙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밝혔다. 모두의 관심은 옥순에게 쏠렸다.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는 옥순은 "일한 지 5년 됐고 그 전엔 토익 강사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철은 "옥순에 대해서 초반에 마음이 있었다. 옥순님이 저와 감정의 결이 비슷할 거 같았다. 세종시에 산다 하니까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이 되게 쓰인다. 이성적 호기심을 조금 넘어선 느낌이다. 뭔가 마음이 가네? 묘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영수 역시 옥순에게도 마음이 있었다.
정숙과 광수는 종교가 달랐다. 기독교인 정숙은 "제사만 안 지내면 좋겠다" 했지만 광수는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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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은 옥순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영철은 "처음 봤을 때 왠지 저도 모르게 마음이 갔다. 이걸 어떤 감정이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에둘러 고백했다. "영철은 자기소개 하고 나서 거리가 와닿더라. 너무 앞서있는 거 같긴 한데 '계속 토익강사 하시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서울에 계셨으면 1도 망설이지 않았을 거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옥순은 "그 말을 들으니까 저도 생각이 많아졌다"며 "저는 안정적으로 잘 만나서 미래를 그리고 싶다. 근데 아직까지는 그런 분들이 여기에선 없었다"고 밝혔다.
이야기 도중 옥순은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영철은 "제가 괜한 얘기를 한 거 같다. 저는 그런 감수성 있는 모습도 좋은 거 같다"고 서툰 위로를 했다.
옥순은 "제가 또래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일도 사무실에서 저 혼자 하다 보니까 소개팅에서 만나는 게 끝이다. 여기 와서 또래가 연애하는 걸 눈으로 직접 보니까 내가 이런 게 굉장히 부족했구나 라는 걸 어제 더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옥순은 영철과 대화가 끝난 후에도 눈물을 한동안 멈추지 못했다.
영식은 순자에게 이성적인 끌림이 있었다며 직진을 선언했다. 영수는 마음 속에 있는 네 명과의 대화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순자는 영수에게 "영식님이 다정하고 다 좋은데 웃기지 않다"고 솔직히 밝혔다. 순자는 "재밌는 사람도 좋은 거 같다. 영철님도 재밌는 거 같은데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영식님이 마음에서 걸린다. 내가 너무 다 안고 가려고 하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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