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이 머리를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드래곤이 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지드래곤은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편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은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첫 번째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6일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지드래곤은 '주로 어떤 부분을 조사 받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다가 (조사가) 끝났다"고 답한 뒤, "장난"이라며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조사에서 혹시 경찰이 제시한 증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겠다.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 측도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