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이 강우학(차학연)에 과거를 털어놨다.
앞서 방영된 5화에서 강보걸이 정봉완(이승준)의 집에 잠입해 기억을 떠올렸다.
강우학이 거실의 가족 사진을 보고 의아해하던 중 강보걸이 등장해 "얼른 나가자"고 말했다.
"넌 알지. 왜 엄마랑 너까지 저기 있어?", "저 인간이 내 아버지… 우리 아버지야?"라고 놀라는 강우학에게 강보걸은 어린 시절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정봉완(이승준)은 정기호(문우진)에게 "너 나 없었으면 세상에 없었어"라고 소리치며 폭력을 휘둘렀다. 정기호는 "다 없어져버리지. 길바닥에 나앉아도, 굶어 죽어도 그게 천 배 만 배 더 행복하다고"라고 받아쳤고, 화가 난 정봉완이 내리친 의자에 정봉채, 지금의 강우학이 맞았다.
사진 출처=tvN
강보걸은 "그때 사고로 형이 머리를 다쳤다. 꽤 긴 시간 의식이 없었고, 깨어났을땐 기억을 전부 잃었다"며 "엄마는 그게 신의 선물이라더라. 착한 아이한테 너무 가혹한 아버지를 준게 미안해서 다 지운거라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어준 자리에 예쁜 기억을 채워주자고"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강우학은 "그래서 다 가짜로 만든거구나. 기억도, 내 이름도, 아버지도"라며 "나 위하자고 다들 고생이 많았네"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한편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전국 가구 시청률이 7.93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케이블 채널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지난 5일 방송된 4회 시청률(8.0%)에 육박하는 숫자다.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