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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진격의 남매다.
빅뱅 지드래곤과 그의 누나 권다미가 마약 혐의와 관련해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이 사용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는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진술에 대해 "아무 관계가 아니다. A씨는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나 또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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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미는 10일에도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전신 제모를 했다는 의혹이 일자 "진짜 참다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아주 소설을 쓰네 XXX"고 분노한 바 있다.
남매의 당당한 행보에 오히려 경찰이 수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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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기까지 했다. 1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 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 진술이 있는데 확인안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지드래곤 남매가 거듭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에 자진출석할 정도로 당당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마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던 경찰은 "명확한 물증은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여론은 지드래곤 옹호론으로 돌아서 버린 상황. 지드래곤이 최종적으로 결백을 입증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