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더할 나위 없었다"…'싱글 인 서울' 이동욱X임수정, 진짜 어른들의 멋진 로맨스(종합)

영화 '싱글 인 서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렸다.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2023.11.1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진짜 어른들의 멋진 싱글 라이프와 담백한 로맨스가 가을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박범수 감독, 디씨지플러스·명필름 제작).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싱글 인 서울'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첫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논술 강사 영호 역의 이동욱,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 역의 임수정, 존재감 제로의 출판사 대표인 진표 역의 장현성, 현진의 일방적인 연애 고민 상담으로 머리가 아픈 책방 주인 경아 역의 김지영, 출판사 업무만큼이나 주변에 관심 많은 싱글 윤정 역의 이미도, 눈치 제로 출판사 막내 병수 역의 이상이, 회식에 진심인 디자이너 예리 역의 지이수, 그리고 박범수 감독이 참석했다.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의 싱글이 만나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전하는 '싱글 인 서울'. 자타공인 로맨스 장인 이동욱, 임수정의 플러팅 케미는 물론 싱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스토리로 극장가 로맨스 장르 열풍을 이을 전망이다.

특히 '싱글 인 서울'은 2019년 방영된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이어 재회한 이동욱, 임수정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당신 헤어진 연인으로 짤막한 케미를 선사한 임수정과 이동욱. 두 사람이 '싱글 인 서울'을 통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못다 한 심쿵 로맨스를 펼쳐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인다.

영화 '싱글 인 서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렸다. 배우 이동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2023.11.14/

이날 이동욱은 전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임수정의, 또 '싱글 인 서울'에서는 이솜의 전 남친으로 출연한 소회에 대해 "임수정과 이솜 배우가 전 여친으로서 호흡을 맞춰 너무 영광이다. '국민 전남친' 수식어는 처음 들어본다. 전 남친만의 아련함이 있고 상처 받은 모습도 있다. 과거에 빠져드는 듯한 모습이 포인트가 돼 관객이 몰입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부분의 혼자 사는 싱글들의 패턴이 비슷하지 않나? 영호처럼 혼자 산지 꽤 됐다. 싱글의 삶이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영호처럼 '지금 혼자 살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임수정과 호흡에 "더할 나위 없었다. 전작에서 카메오로 출연했을 때 아쉬웠다. 그 때는 후다닥 연기를 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연기 호흡이 좋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돼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임수정은 꼼꼼하고 디테일하다. 현장에서 디테일한 감정선을 짚어줘 도움이 많이 됐다. 훌륭한 배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웃었다.

영화 '싱글 인 서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렸다. 배우 임수정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2023.11.14/

임수정은 "나에게도 로맨스 장르 출연은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 로맨스 장르가 보기에는 편하고 접근이 쉬워 보여도 배우로서 연기할 때는 현실의 리얼함을 표현해야 하고 심리적인 부분도 풍부하게 해야 해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영화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작품에서는 힘을 많이 빼려고 했다. 시나리오에서 현진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사랑스러움이 있었다. 내가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표현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캐릭터들의 말맛이 꽤 좋았다. 처음에는 현진에 대해 열정적인 부분이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진하는 부분은 나도 그런 부분이 조금 있어서 공감이 됐다. 허당끼가 있는 부분도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어 즐거웠다"고 곱씹었다.

영화 '싱글 인 서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렸다. 배우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2023.11.14/

박범수 감독은 "'서울의 봄'과 같은 날 개봉한다. '싱글 인 서울의 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 '싱글 인 서울'과 같은 영화를 보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다. '싱글 인 서울'을 보고 서울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가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극장에 와서 볼 만한 영화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