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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이수영이 결혼 전 빚도 모두 감싸 안아준 남편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이수영은 "오랜만에 봤는데 탁재훈 얼굴 얼굴 땡겼냐. 얼굴이 빤딱빤딱 하다"라며 찐친다운 티키타카를 보였다.
채연, 김현정과 달리 발라드가수인 이수영은 오케스트라로 기싸움이 있었다고. 오케스트라 인원의 숫자와 구성이 발라드 가수의 자존심이었다. 이수영은 "오케스트라로 부족해서 나중엔 편곡해 합창단원까지 200명이 동원됐다"라 했다.'립싱크와 라이브'에 대해 이수영은 "제 노래는 못 따라부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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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4년차 이수영은 "결혼하려면 하늘에서 남자가 뚝 떨어진다"라 했다. 이수영은 "제가 결혼한 당시에 엄청나게 큰 사기를 당해서 너무 힘든 시기였다. 어마어마하게 몇십억의 빚이 있어서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니었다. 열심히 일해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빚들은 다 갚았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 아는 자매님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게 됐다. 저를 눈여겨 본 남편이 그 자매님께 저를 소개해달라 하더라.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남편이 결혼하자고 해서 빚을 제가 공개했다. 당시 남편에게 도망갈 기회를 준 거다. 통장까지 다 보여줬다. 당시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다보니 5일간 연락이 두절됐다"라 고백했다.
이수영은 "회사원 남편 입장에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액도 상황도 아니어서 충분히 남편 입장이 이해가 됐다. 5일 뒤에 연락이 왔는데 바로 프러포즈를 하더라"라 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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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속 썩인 적'에 이수영은 "남편들은 항상 속을 썩인다"라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남편과는 대화하면 안된다. 대화를 하는 순간 싸운다. 아내와 남편은 그냥 살아가는 거다"라 했고 탁재훈은 감명깊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클럽보단 나이트에서 노는 게 더 흔했던 그 시절. "이수영과 나이트는 상상이 안된다"라는 말에 탁재훈은 "이런 애가 더 잘 논다"라 놀렸다. 이수영은 "저는 춤을 너무 사랑하고 데뷔 전부터 계속 안무 연습을 했기 문에 제가 채연이 됐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 발라드 가수가 됐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나이트를 못간 건 콘셉트가 '조신함'이었기 때문, "원래는 어떻냐"는 질문에 이수영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아니죠"라 답했다.
이상민은 "수영씨를 TV로 봤을 땐 '노래 잘한다' '신비롭다'였다였는데 예능에서 연변 사투리를 하더라"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