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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포르피가 기안84의 초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르피(포르피리오)는 '태계일주'를 통해 만난 기안84와 동갑내기 친구로 깊은 산 속에서의 소박한 삶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포르피는 집라인을 타고 등장, '어서와 한국은'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하며 산 중턱에 위치한 집으로 안내했다. 포르피는 "아내는 임신 중일 때도 보통 때처럼 집라인으로 다녔고, 출산 후 2주 정도 될 때 저 집라인을 타고 돌아왔다"라며 가족들에게는 집라인이 필수 교통수단이라고 전했다.
볼리비아 원주민 아이마라족인 아빠 포르피는 자신의 직업을 "농부"라고 소개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시청했다는 말에 포르피는 "많은 한국인이 그 프로그램을 봤다니 좋네요. 기안이랑 그 촬영을 했다는 것도 기쁘다"라며 "그가 저를 찾아와 여기서 자고 갔다. 그렇게 가깝게 지낸 한국 친구는 처음이다. 애정이 있고 우정이 있는 사이다. 기안과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날 수 있다는게 제겐 큰 기쁨이었다. 기안84는 진짜 좋은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여행 제안을 받아 들인 이유를 묻자, 포르피는 "인간은 지구에서 유일한 동물이다. 누군가에게 이끌림을 느낌다는 점에서"라며 다소 철학적인 답변을 해 제작진을 난감하게 했다.
포르피는 아들 엘메르와 포르피 주니어 두 형제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포르피 가족을 위해 한국살이 10년 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스페셜 가이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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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 주 예고편에서 포르피 가족은 드이어 기안84와 만났다. 기안84와 만나 포옹하며 눈물을 흘린 포르피는 "아디오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기를 먹던 중 포르피는 "언제 볼리비아에 다시 올거야?"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시간이 되면 꼭 갈게"라고 했지만, 긴 비행시간에 다시 주저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포르피 가족을 유명 스포츠 용품 가게로 데려가 플렉스 했다. "신경쓰지 말고 골라"라고 말하며 세심하게 아이들의 운동화를 봐주던 그는 "나중에 볼리비아에서 성공하면 그땐 네가 나 신발 사줘"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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