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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우성이 중3 때부터 팬레터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사적으로 자주 만나는 동료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같이 작품 하는 배우밖에 없다. 사적인 시간에 배우들을 만나기가 되게 애매하다"고 답했다. 정우성도 "직업적 특성인 거 같다. 배우는 어떤 작품에 들어가면 그 세계관 안에 갇혀 있다. 계속 그 작품에 대한 생각, 정서에 머물러 있으니까 '오늘 저녁에 시간이 났는데 오래간만에 정민이 형을 볼까?' 이 생각까지 못 간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25년 절친'인 이정재와 말을 놓지 않고 계속 존대를 하는 이유를 묻자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게 신기하다. 우린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만난 사이다.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우리도 계속 존칭만 쓰는 건 아니고 말이 섞인다. 우리는 그 표현법이 편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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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국가대표 미남 배우'로 불리는 정우성은 본인이 잘생긴 걸 언제 깨달았느냐는 질문에 "없다. 그냥 데뷔하고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하도 얘기하니까 (알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진경은 "데뷔 전에도 많이 듣지 않았냐"고 물었고, 정우성은 "중3 때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도 팬레터는 받아봤는데 이상했다. 팬레터가 뭔지도 모르고 왜 나한테 편지를 보내는지 잘 모르니까 두려웠다. 그냥 햄버거나 열심히 구워서 알바비나 더 올려 받으면 그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황정민은 "나는 내 얼굴에 대해서 크게 좋아해 본 적이 없다. 일단 난 편지는 지금까지 못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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