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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분위기가 반전됐다. '피의자'에서 '피해자'가 된 건 아닌지,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국 지드래곤은 지금까지 진행한 그 어떠한 검사에서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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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선균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고 이게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마약을 했지만, 고의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A씨가 마약 투약과 관련해 이선균을 지속적으로 공갈·협박해 3억 5000만원을 뜯어가기도 해 현재 이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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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드래곤은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재차 토로하기도 했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로 마약에 빠지는 연예인이 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 다만 그게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되고 마약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밝히며,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땐 '괜찮아 잘 될거야'라고 내 자신에게 말했을 텐데 며칠간은 내 자신에게도 해줄 말이 없어 미안하다.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이런 모습으로 걱정 끼쳐드리게 된 점은 유감스럽지만 크게 걱정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원래 내 자리로 돌아가 가수로 웃으며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제로 찾아뵙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현재 권지용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의 후폭풍은 더 거샜다. 대기 중인 작품이 줄줄이 중단 되면서 그 피해가 상당한 것. 그가 출연한 광고는 중단됐으며, 위약금이 100억 원 이상일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한 촬영 예정인 작품에서는 자친 하차를,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 채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숨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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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