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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신랑수업' 김정민 루미코 부부가 기러기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기러기 생활이 두 달 정도 됐다는 말에 심형탁은 "어쩐지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농담했다. 김정민은 "경험자들에 의하면 6개월 정도는 적적하고 힘들 수 있는데 그 다음부터는 괜찮아지더라. 아직은 2달 차"라고 밝혔다.
루미코는 "솔직히 모국이라 편한 것도 있다. 저는 한국에서 의지하는 게 많았다. 아빠가 해주는 역할이 정말 많았다는 걸 되게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김정민은 "칭찬을 많이 못 받았는데 칭찬을 많이 받으니까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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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은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장인어른에게 이력서를 썼다고. 장인어른은 김정민을 보자마자 '괜찮은 사람이다, 언제 결혼할 거냐'고 물어봤다고. 이에 김정민은 "만난 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심형탁에게 "서둘러야겠다"고 2세 계획을 언급했고 심형탁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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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는 아들을 원한다고. 루미코는 "저는 다 딸이라서 아들을 낳을 거라 생각을 못했다"며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다. 돌하르방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더라. 볼 때마다 코를 만졌다"고 세 아들을 얻은 비결을 밝혔다.
남편들이 아이들을 위한 다코야끼를 만드는 사이 루미코와 사야는 편하게 일본어로 대화했다. 사야가 갖고 싶어하던 칼갈이를 선물해준 루미코는 "나도 처음에 물건 살 때 힘들었다"고 사야의 고충에 공감했다.
루미코는 "사야가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신경 쓰이더라. 내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일본 친구도 한국 친구도 없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고 사야도 "답답해. 너무 답답해"라고 토로했다. 사야는 "내 한국어 능력이 이렇게 낮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한다"며 "환경이 전혀 다르니 뭐라 말할 수도 없고 남편이 미안하다곤 하는데 이해를 못하는 거 같다. 그걸 말하는 게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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