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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가 2023 MBC 연예대상 트로피에 기안84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김지우 PD는 이번 시즌 여행지인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다른 식으로 소개해 보자는 마음이 컸다. 아프리카 하면 흔히 생각하는 내전이나 기아 이런 것보다는, 현지 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MZ 등 다양한 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담으려고 했다. 인도와 차이점이라고 하면, 인도는 좀 더 종교적이고 성스러운 마주침이 많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육체적이고 피지컬적이었다. 그 두 가지가 달랐던 것 같다. 갠지스강물을 마시는 장면이 큰 임팩트 있었지만, 더 한 장면들이 분명 있다"고 자부했다.
기안84는 '태계일주'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시청자에게 예측불가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어떤 여행 콘텐츠에서도 볼 수 없는 기안84만의 '날 것'과 현지 삶에 고스란히 스며드는 그의 열린 마음은 '태계일주'를 보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모두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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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준 제작진 덕분에 사람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저는 솔직히 좀 무섭다. 이런 것을 받아도 되나 싶고.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태계일주'에 감사하다"며 프로그램에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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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와 함께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까지 합류해 더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시즌1과 시즌2의 세계관이 만나 네 멤버가 모두 모여 펼칠 새로운 케미는 '태계일주3'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덱스는 "두 번째로 떠나는 형님들과의 여행이었다. 인도 여행 때는 긴장하고 경계심이 저도 모르게 잇는 상태가 지속됐었다. 이번에는 허물고 내 자신을 내려놓고 좀 더 편안하게 여행했다. 그만큼 볼거리도 풍족하고 다양해진 것 같다"라며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도와줬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전 시즌 때는 개인적인 컨디션 악화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형님들과 떠난 것은 저 혼자였으면 경험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 같다"는 덱스는 "경험해 본 것만 해보려고 하는 성향인데, 형님들과 떠났을 때만큼은 그게 무색할 정도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했다. 또 시언이 형님은 처음 이야기해 봤는데 보기보다 훨씬 더 따뜻한 남자였다. 동생을 잘 챙겨준 느낌을 받았다. 인생 선배로 현실적이고 도움 될 만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기안84는 "다음 버킷리스트는 생각을 안 해봤다. 시즌3까지 가자라는 것을 얘기했는데, 앞으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넷이서 갔다 오면서 크게 완성된 것 같아서, 다음은 아직 모르겠다"면서 "지금까지는 시청률이 잘 나와서 MBC에서 투자해 줘서 그런 것 같다. 이후 시즌은 만약에 가게 될지, 안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나 출연자 의견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는 "시즌1이 4%, 시즌2는 6% 나왔으니 시즌3은 8% 정도 나왔으면 한다. 그런 수치에만 쫓기면 의미가 변질될 것 같다. 여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하자, 덱스가 "사실 시청률은 PD님보다 기안형이 더 쫓기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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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