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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더 재밌게 나와 버렸다"…'태계일주3', 기안84 대상 유력서 확정으로?(종합)

기사입력 2023-11-23 15:34


[SC현장]"더 재밌게 나와 버렸다"…'태계일주3', 기안84 대상 유력…
'태계일주3' 덱스, 김지우 PD, 기안84(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가 2023 MBC 연예대상 트로피에 기안84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태계일주3'은 23일 서울 마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고, MC는 장도연이 맡았다.

2023년 연말 최고의 기대작인 MBC '태계일주3'가 드디어 돌아온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초밀착 여행을 따라가며 200% 날 것의 대모험을 선보일 '태계일주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지우 PD는 이번 시즌 여행지인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다른 식으로 소개해 보자는 마음이 컸다. 아프리카 하면 흔히 생각하는 내전이나 기아 이런 것보다는, 현지 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MZ 등 다양한 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담으려고 했다. 인도와 차이점이라고 하면, 인도는 좀 더 종교적이고 성스러운 마주침이 많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육체적이고 피지컬적이었다. 그 두 가지가 달랐던 것 같다. 갠지스강물을 마시는 장면이 큰 임팩트 있었지만, 더 한 장면들이 분명 있다"고 자부했다.

기안84는 '태계일주'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시청자에게 예측불가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어떤 여행 콘텐츠에서도 볼 수 없는 기안84만의 '날 것'과 현지 삶에 고스란히 스며드는 그의 열린 마음은 '태계일주'를 보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모두 연 것이다.

이어 '원시의 바다'를 꿈꾸며 버킷리스트를 가득 안고 세 번째 여행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가 '태계일주3'를 통해서는 어떤 웃음을 전달할지 기대를 모은다. 기안84는 "세 번째 여행이 됐다. 인도편이 생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괜히 부담이 되기는 하더라. 근데 더 재밌게 나와버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C현장]"더 재밌게 나와 버렸다"…'태계일주3', 기안84 대상 유력…
사진 제공=MBC
더불어 '태계일주' 시리즈를 통해 2023년 연예대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에 "대상은 개인적으로 '나 혼잔 산다' 오래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해 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김지우 PD님 만나서 대상 얘기 나온 것 보면, '태계일주' 덕분인 것 같다. 그러면 '나 혼자 산다'PD님이 삐칠 것 같은데 '태계일주' 아니면 거론될 일이 없었을 것 같다. 시청률이 쭉쭉 잘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준 제작진 덕분에 사람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저는 솔직히 좀 무섭다. 이런 것을 받아도 되나 싶고.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태계일주'에 감사하다"며 프로그램에 공을 돌렸다.


[SC현장]"더 재밌게 나와 버렸다"…'태계일주3', 기안84 대상 유력…
사진 제공=MBC

기안84와 함께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까지 합류해 더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시즌1과 시즌2의 세계관이 만나 네 멤버가 모두 모여 펼칠 새로운 케미는 '태계일주3'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덱스는 "두 번째로 떠나는 형님들과의 여행이었다. 인도 여행 때는 긴장하고 경계심이 저도 모르게 잇는 상태가 지속됐었다. 이번에는 허물고 내 자신을 내려놓고 좀 더 편안하게 여행했다. 그만큼 볼거리도 풍족하고 다양해진 것 같다"라며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도와줬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전 시즌 때는 개인적인 컨디션 악화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형님들과 떠난 것은 저 혼자였으면 경험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 같다"는 덱스는 "경험해 본 것만 해보려고 하는 성향인데, 형님들과 떠났을 때만큼은 그게 무색할 정도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했다. 또 시언이 형님은 처음 이야기해 봤는데 보기보다 훨씬 더 따뜻한 남자였다. 동생을 잘 챙겨준 느낌을 받았다. 인생 선배로 현실적이고 도움 될 만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기안84는 "다음 버킷리스트는 생각을 안 해봤다. 시즌3까지 가자라는 것을 얘기했는데, 앞으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넷이서 갔다 오면서 크게 완성된 것 같아서, 다음은 아직 모르겠다"면서 "지금까지는 시청률이 잘 나와서 MBC에서 투자해 줘서 그런 것 같다. 이후 시즌은 만약에 가게 될지, 안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나 출연자 의견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는 "시즌1이 4%, 시즌2는 6% 나왔으니 시즌3은 8% 정도 나왔으면 한다. 그런 수치에만 쫓기면 의미가 변질될 것 같다. 여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하자, 덱스가 "사실 시청률은 PD님보다 기안형이 더 쫓기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SC현장]"더 재밌게 나와 버렸다"…'태계일주3', 기안84 대상 유력…
'태계일주3' 기안84(왼쪽), 덱스. 사진 제공=MBC
마지막으로 김 PD는 "시즌1은 망하는 여행, 시즌2는 끝까지 가는 여행을 얘기했는데 시즌3은 우정의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안84가 현지인과 만나서 생기는 우정, 동생들과 만나면서 내부의 관계에서 오는 우정, 아주 오랜 친구인 이시언과의 우정, 마지막에 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 우정의 끝판왕인 것 같다"고 예고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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