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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지드래곤에 대한 경찰의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지드래곤의 수사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전면 반박하며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고,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는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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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로 마약에 빠지는 연예인이 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 다만 그게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되고 마약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밝히며,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땐 '괜찮아 잘 될거야'라고 내 자신에게 말했을 텐데 며칠간은 내 자신에게도 해줄 말이 없어 미안하다.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이런 모습으로 걱정 끼쳐드리게 된 점은 유감스럽지만 크게 걱정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원래 내 자리로 돌아가 가수로 웃으며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제로 찾아뵙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현재 권지용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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