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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혼 후에도 계속되는 전 남편의 협박성 연락에 지친 사연자가 등장한다.
이어 사연자는 "게임을 하던 아들이 전 남편을 향해 '저리 가'라고 했다며 머리를 몇 십 대를 때리길래 급히 말렸더니 내 머리채를 잡고 나를 때리더라"라며 폭력을 일삼았던 전 남편의 행태를 고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연자는 "아이가 3살이 됐을 때 몸이 안 좋아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에 걸렸다고 하더라. 남편에게 물으니 '찜질방에 갔다 왔는데 그런 것 같다, 약사인 친구가 살충제를 뿌리면 된다고 하니 뿌려라'라며 살충제를 줬다"라며 황당해서 확인을 위해 산부인과에 다시 찾아갔더니 "찜질방에서 걸릴 수 있는 성병이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사연자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도 전처와 전처의 큰 딸이 전 남편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사연자와 똑같은 경험을 한 사실을 알게 됐고, 스토킹으로 고소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녹화장 오는 길에도 문자가 왔다며 치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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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그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면 연락처를 바꾸고 아이들 번호도 바꿔 단호하게 끊어야 할 것"이라며 "정 때문에, 애들 아버지이기 때문에 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분리시켜야 한다. 엄마가 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슬퍼하고만 있을 입장이 아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이수근 또한 "아이들이 가장 민감한 시기인데 엄마가 잡아주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엄마가 강해져야 한다"라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분하고 열받는 일들이 많으니까 화가 목까지 차 있다"라며 쌓여 있을 감정들은 이해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르친 판단을 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