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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손민수와 임라라 부부가 녹록하지 않은 신혼생활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부부싸움은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공격-공격, 추격-회피, 회피-회피 등의 세 가지 대표적인 부부싸움 유형을 소개하며 부부의 이해를 돕는다. 이에 두 사람은 추격-회피 유형에 속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 언젠가 서로 회피하는 사이가 될 것 같다고 걱정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손민수는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게 아니라,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피하는 것이라고 밝혀 수제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임라라는 남편이 혼자 있고 싶어하는 순간을 '손민수 타임'이라고 정의했다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손민수 타임'이 하루 정도면 끝났는데, 요즘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가 과하게 예민한 사람임을 캐치. 사람마다 마음속 예민도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는데, 임라라의 그릇은 대접만 한 크기라면 손민수의 그릇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그릇을 비워내기 위해 '손민수 타임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두 사람의 얘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불안할 땐 자신을 직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손민수는 직면하지 않은 상태로 성급하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겸손을 넘어서 자기 비하까지 하는 것이라고. 이어,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가 부모나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는 '자기 확신'이 낮은 편임을 발견하는데. 자기 확신은 어린 시절 부모를 통해 길러지는 것임을 설명하며, 그 과정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자 손민수는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로 투병하셨을 때를 회상한다. 자신이 옆에 있는데도 어머니를 찾는 아버지를 보고 "내가 아버지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아들이구나" 생각 했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가 아버지의 말을 오해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전격 분석하는데. 평생 아버지의 말을 오해한 채 살아온 손민수의 마음을 위로하며 부부의 상담 만족도를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과연 불안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손민수, 임라라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맞춤 솔루션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