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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2' 최연제가 남편의 투병기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에서는 선우용여의 딸 최연제 케빈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아들의 등교 후 최연제는 한의사로 변신했다. 미국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최연제는 "여성 건강, 난임 전문으로 계속 공부를 했다. 15년 됐다"고 밝혔다. 난임을 연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자궁내막증이 있는 걸 알게 됐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이를 가지기 위해 힘들었던 일이 있어서 그런 고통스러운 얘기를 할 때 남일 같지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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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제 케빈 부부는 친하게 지내는 국제부부들과 만나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최연제는 "너희는 반대 없었냐"며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엄마는 좀 더 편견이 없어서 응원해줬는데 (아빠는) 내가 계속 남편을 만나면 인연을 끊을 거라더라. 그래서 남편이 많이 노력했다. 직접 만난 후 결혼을 허락했다"고 털어놨다.
장인어른께 보여줄 편지까지 준비한 케빈은 통역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최연제는 "남편이 변호사를 고용해서 편지를 통역해달라 했다"며 "(아빠가) 남편을 보고 나서 더 반했다. 이렇게 예의가 바르고 이렇게 잘 자란 건 한국에도 없다더라. 아빠가 남편을 만난 다음에 네가 왜 저 사람을 좋아하는지 알겠다더라. 그런 사람은 찾기 힘들다고, 올바르게 자랐다는 게 보였다더라"라고 밝혔다.
심한 반대를 겪었지만 케빈은 "이해는 됐다. 딸이잖아. 내 딸이 제일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라지 않냐. 그리고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아버지의 반대에 최연제가 이별을 고했지만 케빈은 사랑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최연제는 "돌아가시기 전에 케빈한테 사랑한다고도 했다. 아빠가 사랑한든 그런 말을 할 분은 아니었는데"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