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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연애세포 전멸, 저 어쩌죠?"…'싱글 인 서울' 이동욱의 달콤 쌉싸름한 플러팅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11-27 12:04 | 최종수정 2023-11-28 07:20


[SC인터뷰] "연애세포 전멸, 저 어쩌죠?"…'싱글 인 서울' 이동욱의…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동욱의 달콤 쌉싸름한 플러팅이 시작된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싱글 인 서울'로 돌아온 그는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이자, 논술 강사 영호로 분해 관객들에 특별한 설렘을 전한다.

오는 11월 29일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영화 '레드카펫'의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1년 '해피 뉴 이어'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이동욱은 "오랜만에 큰 스크린으로 제 얼굴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 영화를 미리 못 봐서 언론·배급 시사회 때 처음 작품을 봤는데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느라, 집중이 잘 안 됐다.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포인트에서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SC인터뷰] "연애세포 전멸, 저 어쩌죠?"…'싱글 인 서울' 이동욱의…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오랫동안 솔로로 지내온 만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공감했던 부분도 털어놨다. 그는 "과거의 내 모습이 찌질해 보일 수 있겠다 싶어서 반성하게 됐다. 제가 캐릭터에 공감되는 만큼, 관객들에 보여주고 싶었다. 내 논리로는 멋있어 보여도, 누군가에게는 유치하고 별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로맨스 장르는 배우들이 조금 많은 비중으로 끌고 가야 하지 않나. 저의 실제 모습이 영호와도 많이 닮아있다. 저도 솔로 생활을 한지 오래되어서 점점 더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있다. 하지만 영호만큼 솔로 예찬론가는 아니다. 언젠가 좋은 인연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C인터뷰] "연애세포 전멸, 저 어쩌죠?"…'싱글 인 서울' 이동욱의…
영화 '싱글 인 서울' 스틸.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임수정과 로맨스 연기를 펼친 이동욱은 "임수정은 디테일하게 짚어가는 스타일이고,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다. 그럴 때마다 (임수정은) 저를 조금 자중시켰다. 저를 멈춰 세워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덕분에 촬영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예전부터 임수정과 길게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로맨스 장르여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임수정은) 촬영 현장에서 너무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임수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원, 소지섭, 현빈보다 이동욱과의 호흡이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를 들은 이동욱은 "임수정의 인터뷰를 읽어봤는데, 내가 최고라고 하니까,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욱은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임수정의 전 연인으로 특별출연했다. 그는 "당시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촬영 현장에 방해되지 않게 'NG 내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사실 임수정과 연기 호흡을 맞춘 적이 없었고, 사적인 대화를 나눈 적도 없었는데 첫 리허설부터 합이 잘 맞았다. 아무래도 헤어진 연인으로 만나서 그런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미묘한 감정들이 튀어나온 것 같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특히 이동욱과 임수정은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연애세포가 죽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기도 했다. 이에 이동욱은 "저 어떡해야 하나. 혼자 있는 게 좋아졌다.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마음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SC인터뷰] "연애세포 전멸, 저 어쩌죠?"…'싱글 인 서울' 이동욱의…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동욱은 유튜브 채널TEO '살롱드립'에서 장도연과 플러팅을 주고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하도 플러팅을 한다고 해서, 모니터링을 했는데 저는 의도한 게 아니었다. 실제로 제가 먼저 도연이한테 연락을 해서 '맥주 한잔 하자'고 말할 때가 더 많았다. 이걸 보고 플러팅이라고 하시니까, 저는 그냥 입을 다물고 있어야겠다"며 웃었다.

이어 장도연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제가 SBS 토크쇼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준비할 때, 장도연에 의지를 많이 했다. 워낙 순발력이 좋은 개그우먼이지 않나. 프로그램에 연예인뿐만 아니라 정치인, 바둑 기사 등 다양한 게스트 분들을 초대했다. 장도연은 맨날 신문을 끼고 살다 보니, 지식이 정말로 풍부했다"며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게스트들한테 어떻게 질문할지 물어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는 게 좋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게 좋다. 그렇다고 비혼주의는 아니다. 결혼에 대한 로망도 있고,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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