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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하늬가 딸 출산 당시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하늬는 "제 남편은 극J 스케줄러인 성향이다. 원래 '원더우먼' 전에 서약식으로 결혼식을 하려다가 작품 끝나고 하자고 했다"면서 "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인사를 드리면서, 둘다 나이가 있으니 11월 시험관 아기를 계획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엔 '하나님이 건강한 아기를 주실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이야기했는데, 남편이 '의술도 하나님의 선물이니까 시험관 아기도 제한하지 말자'고 했다"고 출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원더우먼' 촬영 당시 롱디 커플이었다. 남편이 홍콩에 3개월 출장을 가야했다. 근데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났고, 3개월을 떨어져 있었는데 9월에 임신이 된거다"면서 "투수가 좋은지 포수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임신을) 상상을 못했다. (임신)전조증상이 있었지만 모르고 촬영을 계속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하늬는 "남편이 든든하게 있어서 임신 기간을 축제처럼 보낼 수 있었다"면서 "임신은 여자의 희생이라 생각해서 회의적이었는데, 출산 후 아빠의 역할이 크다는 걸 알았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하늬는 임신 기간 중 시련도 있었다고. "18주 쯤에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추적 검사 제안을 받았다. 노산이라 더 많은 검사를 했는데, 또 연락이 왔다"면서 "의사가 저를 보고 '양수 검사도 하고, 낙태 수술도 준비해달라'는 전화를 했다. 진료실 문을 닫고 완전히 무너졌다.양수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데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다. 당시 연말이라 '원더우먼' 상을 받으러 갔는데,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더라"고 회상했다. 결과적으로는 음성나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이하늬는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하늬는 내년 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극 '밤에 피는 꽃'에서 두 얼굴을 가진 열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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