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연예계 6쌍 부부가 갈라진 '마의 11월'에 이어 '부부예능'의 저주가 더해지는 12월이 되는걸까.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로써 비밀열애가 발각되며 초고속 결혼발표와 혼전임신으로 계속해 놀라움을 안겼던 최연소 아이돌 부부의 결혼생활은 5년만에 마무리 됐다. 더욱이 이 부부에게는 어린 세 자녀가 있어 어떤 부부의 이혼 소식보다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특히 두 사람은 부부 예능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과 부부의 고민을 공개해왔던 터라 '부부 예능의 저주'에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KBS2 '살림남'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두 사람은 물론이고 인형 같은 아이들의 출산부터 성장과정까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양가 가족들도 자주 출연하며 얼굴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금쪽 상담소'에도 출연해 부부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들에게 다 해주고 싶어 월 교육료로 800만원을 쓴다는 율희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민환의 동상이몽이 전파를 탔다. 당시 율희는 넷째를 낳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번 이혼에서 세 아이의 양육을 남편인 민환이 맡으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또한 당시 율희의 경제관념과 독박육아로 인해 힘든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
최민환과 율희도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소식으 알렸다. 최민환은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고 지켜봐 준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너무 미안하다"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우리 부부는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 주기로 했다"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우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다. 나도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7년 공개 연애한 뒤 2018년 결혼했다. 그 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고, 2020년에는 딸 쌍둥이를 얻었다. 최민환은 2007년 그룹 FT아일랜드로 데뷔해 '사랑앓이' '바래' 등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율희는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한 후 결혼과 함께 팀을 탈퇴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