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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JTBC '웰컴투 삼달리'의 지창욱이 신혜선을 향한 오랜 순애보로 방송 첫 주부터 '순도 100% 순정남'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벌써부터 심장을 저격 당한 시청자들은 그의 로맨스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먼저, 용필은 삼달과 헤어진 뒤 아빠 조상태(유오성)가 선 자리를 주선해줘도 마다하며 다른 누구를 만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필의 동네 친구 '독수리 오형제'와 럭키 편의점 알바생 김만수(스잘)는 삼달을 "아직도 러브"하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쏘았다. 서울 본청 발령을 마다하는 이유도 삼달 때문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개천을 사랑하는 용필은 "타잔이 10원짜리 팬티만 입는 건 천 만 원짜리 밍크코트를 줘도 쪄 죽을까 봐 못 입기 때문"이라는 비유로 자신에게 서울은 안 맞는다 열변했지만, "서울에 마주치면 안 되는 사람", 즉 삼달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그 추측을 증명하듯, 용필의 사무실 책상에는 톱 포토그래퍼로 삼달이 커버를 장식한 매거진이 버젓이 놓여 있었다. 그 옛날 개천을 떠나고픈 삼달이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의 개수를 세며 꿈을 키우던 언덕에 홀로 앉아 매거진에 실린 인터뷰를 읽던 용필의 두 눈에는 오랜 짝꿍을 향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서울에 있는 삼달에게 예상치 못한 이슈가 터졌을 때는 겉으로는 신경 쓰지 않는 척해도 남몰래 기사를 보며 걱정했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서울 발령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그렇게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만은 삼달과 쭉 함께였던 용필이었다.
그저 멀리서만 지켜보다 삼달의 개천 컴백으로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게 된 용필의 본격적인 순정이 또 어떤 설렘을 몰고 올지 기대되는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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