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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어린 아들이 겪었던 끔찍했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마음고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영주는 "조그만 동네 사거리에서 사고가 났다.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인데 그 차도 초행길이었는지 아들이 타고 가던 자전거와 부딪혔다"며 "자동차와 아들의 얼굴이 붙어서 아들은 눈 밑이 다 사라졌다. 아랫니 13개는 사라지고, 2개는 삼켰다"며 끔찍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응급실에 들어서니까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아들 얼굴이 온통 빨갛게 됐는데 피가 아닌 잇몸뼈가 다 보였다"며 "1,400 바늘을 꿰맸다. 제일 안쪽에서 꿰매고, 중간 근육 꿰매고, 겉을 꿰맨 거다. 한 군데에 세 번 꿰맨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의사가 '아들 칭찬해 주세요. 잘 참았어요'라고 해서 마취 크림 바르고 했나 보다 했는데 마취 크림 바를 수 없는 치료였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들이 아무 말이 없었다. 손을 봤더니 고통을 참느라 주먹을 꽉 쥐어서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났더라"며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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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는 "지금은 아들이 작은 거에는 분노해도 큰일에는 담대하다"며 힘든 치료를 잘 견디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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