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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눈 밑으로 얼굴이 아예 사라졌다. 14000바늘을 꿰맸다."
정영주의 집을 찾아온 손님은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 최정원은 "결혼 전까지 다 오빠랑 (공연)했다"라며 남경주와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차지연은 "두 분이 부부나 커플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정영주 또한 자신이 다니는 수영장에서 두 사람이 부부라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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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온통 빨갛고, 피가 아니고 그냥 속에 잇몸이랑 뼈가 다 보였다.1400 바늘을 꿰맸다. 살이 두께가 있다보니 제일 안 쪽에서부터 꿰매고, 중간 근육 꿰매고, 겉을 꿰맨다. 한 군데에만 세 번 꿰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한 정영주는 씩씩한 아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울컥했다. "(수술이) 끝나고 나오는데 '어머니 칭찬해 주세요. 잘 참았어요'라고 했다. 마취 크림도 없이 생으로 참았다고 하더라"라며 "아들이 차 안에서 아무 말 없이 손을 폈는데 주먹을 하도 꽉 쥐어서 손톱자국이 났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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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정영주는 긍정적인 아들의 근황을 전하면서 활짝 웃었다. "아들이 잇몸 뼈가 자라는 중에 사고가 나서 아랫니 5개를 못 해 넣었다. 1년 동안 내버려두라고 했다. 잇몸뼈가 자라는 걸 봐야 된다더라"며 "근데 아들이 사고 나기 전에 비트박스를 배우고 다녔다. 사고 나서 이가 5개가 없으니까 되는지, 안 되는지 궁금했나 보다. 개발한 기술을 열심히 해서 자랑했는데 다음 달인가 임플란트를 할 시기가 돼서 해줬더니 그 기술이 안되니까 성질을 내더라. 근데 또 그 상태로 기술을 연마해서 보여주니까 그게 너무 웃겼다"는 말로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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