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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수영 “20대男에게 헌팅당해..기분 좋았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3-12-15 15:41 | 최종수정 2023-12-15 15:41


‘정경호♥’ 수영 “20대男에게 헌팅당해..기분 좋았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20대 남성에게 길거리 헌팅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20년차 현역 아이돌…헌팅 당한 썰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수영은 "어디에서도 안 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압구정에서 내가 헌팅을 당했다. 날씨가 쌀쌀했으니까 올해 초 아니면 작년이었을 거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 남자 두 명이 휴대 전화를 손에 들고 나를 향해 걸어오더라. '아. 사진 찍어 달라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남자가 '저 진짜 이런 거 안 하는데. 제가 태어나서 처음이다'라더라. 연예인한테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게 처음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죄송한데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이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조현아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냐"라고 물었고 수영은 "마스크를 쓰긴 했다. 그래서 내가 마스크를 내리고 '네?' 이랬다. 그래도 전화번호를 요구하더라"라고 말했다.

수영은 "옆에 있는 친구가 '제가 장담하는데 얘는 정말 한 번도 여자한테 연락처 물어본 적 없는 애다'라면서 도와주더라. 그래서 내가 '죄송한데 저 남자친구 있다'고 했다. 연애 한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서 10년 됐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 입장에서는 헌팅을 거절할 때 웃기려고 하는 멘트인 것처럼 들렸나 보더라. 그러더니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면서 카톡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다' 이런 상태 메시지가 뜨면 연락하겠다고 하더라. 그때 '제가 소녀시대 수영이다'라고 했다가 민망할 그 남자와 혹시나 '누구요?'라고 할까봐 약간 두려웠다.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하니까 포기하고 가더라"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조현아가 "남자가 끝까지 몰랐냐"고 물어보자 수영은 "끝까지 몰랐다"라고 답했다. 조현아는 "소녀시대 수영이라기보다 키 크고 예쁜 여자라 생각하고 또래겠거니 하고 간 거 같다. 그런데 또래도 아닌데다가 20년을 활동했는데 한 번도 너를 못 봤다는 건 진짜 20대 초반이라는 뜻이다"라고 추측했다.

수영은 "그런 것 같다. 기분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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