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채널 십오야' 옥택연이 조주 전문가로 변신했다.
한 달 전, 에그이즈커밍 사옥에 놀러온 옥택연은 나영석PD에 직접 담근 술을 선물했다. 옥택연의 취미는 조주라고. 이에 나영석PD는 "너 나와서 술 강의 한 번 해라"라고 제안했다.
강의 3주 전, 옥택연은 "열심히 준비해보고 있다. (필요한 건) 집에서 가져가면 될 거 같다"고 했고 나영석PD는 "우리는 네가 온 김에 술을 담그고 싶다"고 필요한 것들을 물었다. 나영석은 "우리가 저렴한 위스키들을 사놨다. 네가 그랬잖아. 2만 원 짜리 위스키를 20만 원짜리로 바꿀 수 있다고"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옥택연은 "20만 원까지냐. 12만 원 정도"라고 발을 빼 웃음을 안겼다.
|
오크통 숙성법, 증류주와 발효주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한 옥택연. 옥택연은 술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며 직접 만들어온 막걸리와 청주를 직원들에게 소개했다. 옥택연표 청주를 맛본 나영석은 "전이랑 좀 부쳐와봐. 먹는 순간 여기 추수가 끝난 논바닥에 내가 앉아 있는 느낌이다. 기성품 이제 안 먹어. 오늘부터 만들어 먹는다"라고 완전히 매료됐다.
옥택연의 강의는 호평 일색이었다. 커피 강의보다 점수가 높다는 말에 나영석은 "정신 나간 놈들이네. 회사에서 술 먹을 생각만 하고 있고"라고 걱정했다. 직원들은 "술에 취했는지 옥택연에 취했는지 전 이제 몰라요"라며 '옥(玉)'으로 설문지를 도배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