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학연(33)이 '무인도의 디바'를 회상했다.
이어 차학연은 "우학이가 감정의 폭이 넓었고, 마냥 밝고 철없는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었지만, 기억을 되찾은 뒤에는 기억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던 것 같다. 보걸(채종협)이와 가족들의 아픔도 알고 스스로의 아픔도 알아가면서 그 감정을 가진 우학이로 변하려고 했던 것 같다. 채호를 알게 된 이후로는 그전의 우학이보다는 더 차분한 우학이가 됐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차학연이 연기한 강우학은 동생 강보걸과 서목하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만들어가기도. 그는 "기호의 15년을 알게 된 이후에는 관계에 끼어들지 않으려고 했다. 목하에게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우학이로서는 삼각관계가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을 수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 우학이는 그래서 완성된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다. 처음 우학이를 마주했을 때도 너무 따뜻하고 배려심이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표현은 거칠지만, 배려심이 있는 우학이의 결정이 우학이를 빛나게 해줄 수 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
연기 호평도 받아냈다. 그는 "저 나름대로 이번에 격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정말 많이 준비하고 연습했는데, 그 부분을 다 꿰뚫어봐주셔서 기분 좋은 편장이었다. 격려도 많이 받았다. 이때까지 모든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연기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많이 알아봐주셨고 이전의 것들이 모여서 칭찬을 받아 더 자유롭게 날뛸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무인도의 디바'에서 차학연은 YGN보도국 기자인 강우학을 연기하며 서목하가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갈 때 도움을 주는 인물로 그려져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