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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가 원로 가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거기서 같은 출연자 대선배랑 같이 커피를 마시게 됐다. 나이가 엄청 많은 연예인 아저씨였다. 나한테 '사유리 씨 피부가 안 좋다. 여드름이 많다'고 말하더라. 그렇게 말해서 놀랐다. 일본 사람들은 피부나 외모에 대해서 말을 많이 안 하지 않나. 그래도 제 피부를 걱정해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고 '네 저 피부 가꿔야 합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이야기가 거기서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사유리씨 일본 사람이잖아요.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일본 사람은 솔직하지 않다. 솔직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지금 물어볼 테니 대답하라'라더니 '섹스 몇 명이랑 했어?'라더라. 처음엔 못 알아들었다. 갑자기 이상한 질문하면 못 알아듣지 않나. 당황해하면서 '네?'라고 되물었다. 설마 이런 질문을 할 거라 생각을 못했다. 그랬더니 '아 일본 사람은 솔직하지 않아. 솔직해야 해'라면서 세 번이나 물어보더라. 똑같은 질문을 천천히. 그때는 화가 난 것보다 무서웠다. 그 공간에 있는 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그냥 웃었다. 사실 화가 나야 하는 상황인데 나는 너무 어리고 상대는 대선배이다 보니까"라고 분노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일본에서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후지타 젠을 출산해 홀로 양육 중이다. 사유리는 아들과 함께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