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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의 약진이었다. 올해 안방에서는 지상파 드라마들의 활약이 펼쳐졌고, 이에 박빙의 연기대상 수상자를 향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SBS는 한석규와 김태리 등 그야말로 '미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들의 향연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낭만닥터' 시리즈의 기둥인 한석규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김태리는 '악귀'에서 신들린 빙의 연기를 펼쳐왔기에 이제훈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BC는 올해 '연인'의 남궁민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찍어둔 상태다. '조선변호사',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의 작품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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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그동안 주말드라마 출연자들의 대상 수상이 이어져왔다. 이번에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심상치않은 상승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고려거란전쟁'은 최고 시청률 10%를 가볍게 넘으며 화제성 부문에서도 남다른 위치를 선점했다. 이에 '고려거란전쟁'의 기둥인 최수종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최수종은 이미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으로 대상 트로피를 세 번이나 들어 올린 바 있다. 이에 이번에는 '고려거란전쟁'의 주역인 강감찬 장군으로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KBS는 올해 김동욱과 진기주가 주연을 맡았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나 로운과 조이현이 주연인 '혼례대첩' 등을 통해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기도 해왔다. 반격 없이 최수종에게 대상 트로피가 전달될지도 관전포인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