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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중학교 교사母, 제작 볼 면목 없어 퇴직하셨다" ('뉴스룸')[종합]

최종수정 2023-12-25 18:13

'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중학교 교사母, 제작 볼 면목 없어 퇴직하셨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가 마약 투약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서민재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자 약물을 사용했는데 부작용으로 더 안 좋아졌다. 정신과 약을 과다복용하게 되면서 블랙아웃 돼서 그런 글을 올린 것 같다. 글을 쓰고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기억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는 중학교 교사였는데 제자들 볼 면목이 없다고 퇴직하셨다. 자식이 저지른 범죄의 책임을 엄마도 지게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마약 중독자가 된 서민재는 '하트시그널'로 얻었던 명성도, 대기업 자동차 정비사란 직업도 잃었다. 그는 재활을 거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지만, 국내에 여성이 입소할 수 있는 마약 재활 센터는 단 한 곳 뿐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서민재는 "아직 여자 마약 사용자가 좀더 안 좋게 비치는 사회적 시선이 있다. 성적인 부분으로 나쁘게 얘기되는 걸 극복하는 게 좀 힘들었다. 마약을 접하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걸 겪으며 다른 분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중학교 교사母, 제작 볼 면목 없어 퇴직하셨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해 당시 연인이었던 남태현이 '남태현 마약함' '회사 캐비넷인가에 다쓴 주사기 있음'이라는 글을 자신의 개정에 올려 마약 투약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두 사람은 연인 사이의 다툼으로 감정이 격해져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를 본 네티즌들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결국 서민재와 남태현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을 매수한 뒤 서민재의 주거지에서 술에 희석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지난 7일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현재 남태현은 인천 다르크 마약 중독 재활 시설에 입소해 생활 중이다.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하며 새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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