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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규형이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에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20일 개봉한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명량', '한산: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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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웅 이순신을 연기한 배우 김윤석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규형은 "김윤석 선배님이 북을 치는 장면은 마치 제 가슴을 치는 것 같았다. 기나긴 7년 전쟁의 와중에 자신의 아들도 죽임을 당하고 감정적일 것 같지만, 드라이하게 표현하시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에 힘이 실려 있는 것 같았다. 선배님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작품을 보면서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극 중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체중 약 10㎏를 감량했다. 이에 그는 "제 첫 촬영이 백윤식 선생님을 만나서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신인데, 감정적으로도 제일 피크인 장면이다. 당시 일본군은 7년 간의 전쟁에 매우 지쳐있었고, 군량미도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30㎏가 넘는 갑옷을 입고 촬영을 했는데, 뭔가 통통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목숨 걸고 여기까지 왔다는 걸 비주얼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 고충에 대해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다"며 "대작에서 어떠한 롤을 맡고 있고, 그걸 온전히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이 인물을 잘 해냈을 때의 결과물을 상상하니까 동기부여가 저절로 되더라. 배우들은 작품 때문에 체중 감량을 하는 게 흔한 일이다 보니까, 그 정도로 힘들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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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과의 연기 호흡을 떠올린 그는 촬영 현장에서 최고의 합을 맞출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일본어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서로의 대사까지 다 암기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의 대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그렇게 신이 흘러가면, 눈치 싸움이 될 수 있어서 형도 저도 신을 통째로 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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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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