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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故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돼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28일 미국 뉴스 매거진 시카고는 지난 10월 7일 그와 가진 생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유쾌한 미소와 특유의 명품 보이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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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에 상 주신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해서 "어떤 것을 하고 싶다 욕심을 부리는게 아니고 한작품 한작품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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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내재되어 있던 능력이나 감각을 발견할 때 있느냐'는 질문에는 "배우들의 장점이자 단점이 텍스트의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하면서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간접 경험을 통해 고민하고 가정하는 과정이 소중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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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사망 나흘 전인 지난 23일에도 19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 3차례의 경찰 소환조사에서 이선균은 "수면제인 줄 알았다"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이라고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숨지기 하루 전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사망에 따라 그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균의 발인은 오는 29일 낮 12시, 장지는 수원 연화장(수원장)으로 변경됐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