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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의 소식은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무명을 거쳐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고 이선균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40대에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그가 주연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잠'이 동시에 칸영화제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았고 해외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질 만큼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두 달만에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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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극중 엔딩에서 이선균은 배우 이지은에게 "편안함에 이르렀니"라고 묻는다. 이에 그의 영원한 안식에 많은 팬들이 '편안함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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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발인을 포함해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설경구, 조정석, 조진웅, 류준열, 김성철, 최덕문, 문근영, 허광한, 신동엽, 이창동,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이원석, 변성현, 변영주, 아이유, 정유미, 박소담, 김희선, 송선미, 이기원, 정려원, 오나라, 이무생, 박정민, 차태현, 홍경민, 김남희, 최정윤, 김광규, 공유, 유해진, 김의성, 김성오 등 많은 영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