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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아내 한유라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오 박사는 "사랑을 연애할 때 느끼는 너무 좋은 감정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 고마움과 미안함도 부부간 사랑의 감정의 일종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진짜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결혼 14년 차라고 밝히며 "문득 아내를 보면 '연애시절 만났던 아내가 이젠 아이만 키우고... 원하는 꿈이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직도 일을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걸보면 너무 속상할 것 같더라. 그런 모습을 보니까 너무 미안하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얼마나 큰 희생인가"라며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오 박사는 "이런 게 깊은 사랑인 거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엄마라는 지위를 사회적으로 많이 인정 안 해주는 것 같다"라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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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주변 사람들이 결혼하는 게 좋냐, 안 하는 게 좋냐고 물어본다. 혼자 느끼는 자유보다는 아이들과의 행복함이 더 크고, 혼자 느끼는 외로움이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고통보다 큰 것 같다"라며 결혼 장려 멘트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한유라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정형돈은 한유라와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를 함께 하며 만났다면서 "제 담당 작가가 아니었다. 메인작가는 아는 누나였는데 그분이 'SBS에서 제일 예쁜 작가를 붙여주겠다'고 하더라. 사실 처음 아내를 보고 예쁘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갈수록 어머~ 싶었다.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매달렸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한유라와 교제 후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정형돈은 "아내는 배포가 엄청 크다. 결혼 후 제가 2번 쉬었는데 '괜찮아. 쉬라고 하는 것 같으니까 쉬어'라고 하더라"라며 고마워했고 오 박사는 "배우자가 그렇게 말해주면 너무 든든하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