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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하늬가 이종원의 목숨을 구했고, 폐가에서 이종원 어깨에 기대 잠이 드는 등 조금씩 조금씩 수위가 올라가는 스킨십이 이어졌다.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8회에서 오난경(서이숙 분)은 석정우(김상중 분)를 자극하기 위해 조여화(이하늬 분)에게 사라진 오빠에 대한 정보를 살짝 흘렸다.
화들짝 놀란 여화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간신히 숨겨가면서, "호판댁 수사는 어찌되고 있냐"라고 물었으나, 여화를 걱정한 수호는 "그 일에 관심 두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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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성 역시 조여화와 오난경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면서, "호판부인과는 자주 왕래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괜한 구설수에 오를까 염려 되는구나"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조여화는 "송구하오나 저희 오라버니에 대해 아직 아무 소식이 없는지요. 혹 그날 궐 안 금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오라버니가 그저 평범한 금군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물어봤다.
석지성은 "금군이 금군이지, 그 무슨 해괴한 말이냐. 네 오라비는 평범한 금군이었다"라고 했으나, 조여화는 조성후(박성우 분) 실종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파헤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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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수호는 강필직에게 기습공격을 당해 위험한 순간에 처했다. 강필직은 수호의 등 뒤에 있는 상처를 확인하고, 수호의 정체를 눈치채고 화들짝 놀랐다. 강필직이 수호를 죽이려는 순간 조여화가 나타나 수호를 구했다.
여화는 정신을 잃은 수호를 폐가로 데려가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보살폈다. 수호는 여화에게 "구해준 보답으로 내 비밀을 하나 알려주겠다"라며 "나는 살아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따뜻했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날 아껴주던 식솔들이 내 앞에서 몰살 당했다. 그렇게 15년 전쯤 어느 날 아무런 예고 없이 그 핏더미 속에서 기어이 나만 살아남았죠.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 살아있어 죄인은 나 같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지 않겠습니까"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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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폐가에서 여화와 수호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혼자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화는 수호가 악몽에 시달리다가 아버지를 외치면서 자신을 와락 끌어당기자 당황하면서도 다독여주는 모습. 수호는 또 여화가 불편하게 잠이 든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는 모습으로 연모의 정을 홀로 표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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