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야말로 선택적 복귀다. 국내 활동이 불투명해진 박유천, 김정훈, 최종훈이 일본으로 눈을 돌려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팬미팅은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오늘(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되고 11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 디너쇼도 개최한다. 팬미팅 가격은 한화로 약 21만원(2만 3000엔)이고 디너쇼는 약 46만원(5만엔)인 것으로 알려졌다.
|
|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 앞서가던 차량과 충돌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김정훈은 이를 거부, 경찰은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됐다.
김정훈은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백 번, 천 번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일이다. 두 번 다시 그럴 일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2019년에는 여자친구 관련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지난 9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달 19일과 20일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고 일본 팬들을 만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엄마가 생일이라 집에 음식을 가지고 왔다. 미역국을 데워준 뒤 아무 말이 없다가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 한마디가 제 인생을 생각하게 했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라며 심경 고백을 했다.
최종훈도 최근 약 5년 만에 일본에서 복귀 움직임을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일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을 통해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일본 무대 컴백 의지를 보였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이 속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지난 2016년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박유천과 최종훈은 과거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일본 활동에 시동을 걸어 빈축을 사고 있다. 김정훈의 경우 음주 측정 거부 논란이 일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일본 팬미팅을 열어 싸늘한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누리꾼들은 "일본 팬들은 충성도가 엄청 높은 것 같다", "원래 일본 팬들 순정이 대단하다고 하더라", "이래서 일본에서 활동 하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