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설마 '민폐 여주인공'으로 끝나는 건 아니겠죠?
|
하지만 유지혁 역시 오유라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강지원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런 강지원을 구하기 위해 직접 덤프트럭으로 돌진했다. 사고를 당한 유지혁이 수술에 들어간 사이 강지원은 유지혁이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자신이 교통사고로 2023년에 죽었기 때문에 이 사고는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으니 죄책감을 갖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
|
그러나 놀랍게도 강지원은 이 일을 알고 있었다. 강지원은 오히려 정수민이 이 사실을 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같이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작 그런 이유로 평생 자신을 괴롭혀왔던 정수민을 향해 강지원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더 가혹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한편, 방송 말미 의식을 찾지 못했던 유지혁이 드디어 깨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강지원의 애틋한 기도에 유지혁은 기적처럼 눈을 떴고, 더욱 단단해질 두 사람의 로맨스와 공조를 기대케 했다.
또 선공개 영상에서 강지원은 과거 자신의 불을 상징했던 빨간구두와 유리테이블을 통해 운명 뒤집기에 나선다. 자신의 불행이 옮겨간 듯한 양주란 과장의 삶을 바꾸기 위해 양 과장네 유리 테이블(1회차에서 강지원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것)을 골프채로 깨부수고, 1회차 인생에서 본 정수민의 빨간구두를 자신이 직접 신고 박민환 유혹에 나선다.
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층 더 완벽하고 치밀해진 운명 개척자로 다시 태어난 박민영의 반격은 13일(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4회에서 계속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